캐리비안의 해적(The Pirates of the Caribbean) 시작!

뮤직 저널
BY 에이바

드디어!!!!!! 좀 제대로 된!!!!! 캐리비안의 해적을!!!!!! 뛰어나진 못하지만 그나마 들어줄 만한 실력으로!!!!! 하게 됐다!!!!!!


보잘것없는 바이올린으로 초등학교 때 지금 내가 재학 중인 학교로 전학 와 처음 오케스트라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고등학교다.

개구리 올챙이 적 기억 못한다고, 내 실력이 발전했는지 아니면 그대로인지 잘은 모르겠다.

아니 그래도 내가 개구리라는 건 아니지만 작은 발전이라도 있었겠지... 다리 둘 달린 올챙이쯤 되려나

다리 하나든 둘이든 개구리든 난 아직 멀었다


제대로 된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주해 본 건 전학오기 전 동네 초등학교에서 어떤 지휘자 분이 재능기부를 해 주시기로 하여 결성된 학교 오케스트라에서다.

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그땐 정말 올챙이도 아니고 개구리알이었음

퍼스트도 아니고 세컨 바이올린 파트로 당시에 굉장히 어렵게 느껴진 악보로 쩔쩔맨 게 생각난다.

그때 난 뭘 믿고 자원했는지도 모르겠다



이제 조금씩 수준을 높여서 초견으로 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'제대로 된' 캐리비안의 해적 흑진주의 저주 OST 메들리를 퍼스트 바이올린으로 연주하게 되었다. 본래 선생님은 굉장히 재미없어 보이는 악보를 나눠주려 했는데 우리가 졸라서 이걸 하게 된 건 함정...

흑진주의 저주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중 유일하게 내가 본 영화다. ㅎㅎ;;






드라마틱하고 대중적인 이 음악은 파트가 여러 가지여서 현악기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, 비올라, 첼로와 베이스만으로 연주하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겠지만 중학교 때 잠깐 해 본 1 페이지 짜리 초딩용 악보보단 훠어어어어얼씬 보람있고 재미있다.


박자와 음이 워낙 왔다갔다해서 연습이 중요하고, 간단해 보이는 파트에서도 표현이 중요해 상당히 재미있는 악보다. 역시 이런 걸 해야 연습이 재밌어

아이 좋아 에헿ㅎㅎㅎ헤ㅔㅔ헤헤헿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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